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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이시형

 

★★★☆☆

 

 

이 책을 도서관에서 만났더라면.

인터넷으로 사기전에 서점에 들러 읽어봤어야 했건만.

살짝의 아쉬움이 묻어나는 책.

 

내가 원하는 책, 그리고 구입하는 책은 주로

실생활에 있어 매우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을 띄는 것들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은. 흠

내용은 좋고 도움되는 내용은 많다.

그런데 무엇이 날 충족시키지 못한 걸까.

 

위에서 언급했듯이 실용적이며 구체적인 책을 선호하는 나에게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지 못했다는 말.

책의 저자인 이시형 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라 하여 사실 기대를 조금은 했었다.

하지만 이게 웬걸

정말 구체적인 공부에 대한 메커니즘을 배울 수 있을 거라는

내 기대와는 달리 여느 자기계발서적에서나 찾아 볼 수 있는 

내용에 뇌과학 분야에서 쓰이는 몇가지 호르몬 이름을

덧붙인 것에 불가한 이 책의 내용.

물론 책의 중반부분이나 책의 요소요소에 내가 알지 못했던

분야의 지식과 설명이 있어 나에게 도움과 영감을 주었지만

책을 읽기 전 책날개에 씌여있던 저자의 약력이 내 기대치를

높여놓았던 걸까. 감동이 크게 밀려오지 않는다.

 

내가 아끼는 책들 중 학습법에 관련된 책이 하나 있다.

그 책은 내 기준으로 보았을 때 상당히 좋은 내용의 책이며

게다가 그 책이 절판까지 되었으니 그 애착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책을 사서 읽는 장점 중 하나. 정말 좋은 책이 출판사의 문제 등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절판 되었을 경우, 그 책을 소지한

소수만이 그 책의 지식을 독점하게 되고 그 결과 그 책을 읽지 못한 

사람들과의 지적 경쟁에 있어 상대적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 

 

여튼, 이 책은 내가 소유한 학습법에 대한 책보다 몰입도가 낮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리고 학습방법과 동기부여가 섞여있어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것도 아쉽다. 둘 중에 하나만 선택했더라면.

 

저자가 또 다른 책을 내놓을지는 의문이지만

두리뭉실하고 추상적인 내용은 삼가고,

조금 더 일관성있고 전문적인 내용을 주로 한다면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을 한번의 확인없이 샀다는 후회감와 아쉬움에

이 책에 대한 부정적인 모습을 주로 서술했지만

이 책이 절대적으로 나쁘지 않다는 것,

그리고 이 시대 직장인들을 비롯한 성인들이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공부를 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과연 무엇인지 깨닫게 해줄 수

있는 이 책에 박수를 보내며 글을 맺는다.


2009.05.21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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